중앙일보

최근엔 AI가 트렌드 예측도 한다. 이미지 식별과 자동분류 기술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다. 길에서 본 티셔츠를 사진만 찍으면 어떤 브랜드이고 어디서 파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션 사진 수백만 장을 분석하면 실시간 트렌드는 물론 향후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AI에 기반한 패션 이미지 식별 기술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옴니어스’ 전재용 대표는 “해외 컬렉션에 의존하는 트렌드 제시가 아니라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옷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스타일] 쇼팽 좋아하고 영화광인 당신 … AI 디자이너의 추천은 체크 셔츠
2016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패션박람회 ‘브레드 앤드 버터’에서는 미래 패션산업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 연출됐다.SNS에 오른 1000억 장의 사진과 온라인몰 ‘웨이핀후이’에서 20대(1995년 이후 출생자)가 구매한 의류 빅데이터를 분석했고, 여기에 맞춰 트렌드를 반영한 의상을 디자인했다.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