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솔루션 플랫폼 '옴니커머스' 글로벌 패션 플랫폼에 공급 예정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전자상거래(커머스) 기업 옴니어스가 세계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통해 세계로 진출한다. 더현대, 롯데온, LF, 에이블리, 브랜디, W컨셉 등 국내 유명 커머스 기업 100여 곳에 제공해온 자체 AI 솔루션을 해외 고객사에도 공급하는 형태다.

전재영 옴니어스 대표( 사진)는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AI 솔루션 플랫폼 '옴니커머스'를 통해 국내외 커머스 및 패션 기업들의 판매량과 이용자의 쇼핑 경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글로벌 패션 플랫폼은 올 상반기에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카이스트 AI 연구실 석박사 출신들이 모여 2015년 설립한 옴니어스는 △상품 속성 자동 태깅 △이미지 모더레이션 △유사 상품 추천 △스타일링 추천 △카메라 서치 등 AI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B2B)하고 있다. 즉 의류, 신발, 잡화 같은 패션 상품 이미지를 인식해서 스타일, 색상, 프린트와 같은 1000여 가지 속성을 자동 추출한다. 또 소셜미디어(SNS)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인플루언서 스타일을 학습해 코디 세트를 추천하는 AI 기술도 갖고 있다.

전 대표는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고 있는 상품 이미지를 이용자 행동 패턴과 같이 분석하면 유사 상품을 추천하거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스타일 룩을 제안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구매전환율, 상품클릭율, 고객체류시간 등을 모두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옴니어스의 초개인화 AI는 향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으로도 확장될 계획이다.

현재 옴니어스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AI 기술을 협력 중이다.

전 대표는 "기존 온라인 쇼핑은 검색창에 '자켓' 등을 입력한 뒤 해당 상품을 찾아보는 형태지만, 이제는 챗GPT 같은 챗봇(대화형 AI)과 대화를 통해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서 "1:1 쇼핑몰, 쇼핑메이트, 패션에이전트 등이 구매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옴니어스가 커머스에서 비즈니스모델(BM)을 찾은 것처럼, AI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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