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커머스 기업' 옴니어스, 패션 코디 챗봇 '스타일챗' 출시
- '코디해줘' '골라줘' '검색해줘' 등 명령어 통해 스타일 추천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챗GPT, 이젠 패션까지 진출했다.
이달 20일, AI 기반 커머스 기업 옴니어스가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활용한 대화를 통해 패션 스타일 코디를 추천해주는 '스타일챗'을 출시했다. 옴니어스는 이전에도 AI를 통한 유사 상품 추천, 스타일링 추천 등 AI를 이용한 패션 관련 커머스 사업을 해왔다.
스타일챗은 옴니어스가 자체 개발한 초 개인화 AI와 패션 이미지를 학습하는 AI를 챗 GPT와 결합한 챗봇이다. 카카오톡에서 '스타일챗' 검색을 통해 대화창을 추가하면 된다.
스타일챗은 '코디해줘' '찾아줘' '골라줘' '검색해줘' '추천해줘' 등의 명령어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늘 뭐 입을까? 골라줘" 상황별 코디 AI가 날씨 맞춰 추천
"소개팅 나가는데 셔츠 입을까 아니면 니트 입을까?"
"난 여자인데 딸 상견례 자리 나가는데 뭐입을까?"
특정한 상황을 제시하고 스타일챗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스타일챗은 "오늘은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이고, 기온은 19도 입니다. 이러한 날씨에는 니트를 입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것 같아요. 셔츠를 입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딸 상견례 자리에는 보통 정장이나 드레스가 어울리는데, 오늘은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이고, 기온은 19도 입니다. 이러한 날씨에는 가벼운 소재의 드레스나 정장을 입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 대답했다.
이번엔 아예 "여자 상견례 패션 골라줘"라 물었다. 스타일챗은 <클래식한 스타일> <로맨틱한 스타일> <모던한 스타일>로 나누어 세부사항을 설명해주었다.
"여자 상견례 옷 브랜드 추천해줘"라 요청하자 10가지의 추천목록이 떴다. 상견례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브랜드(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도 포함이 되었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알지 못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목록이 충분히 도움이 될 법했다.
실제 사진보며 코디 해주기도
[브랜드명/모델명] + [아이템]을 조합하여 질문하면 실제 사진을 찾아 코디를 도와주기도 한다. "톰브라운 상의 찾아줘" "아미 빅하트 검색해줘" "스톤아일랜드 상의 찾아줘" 같이 브랜드와 아이템을 조합하여 질문하자 몇가지의 사진 목록이 보여졌다. 각각의 사진하단에는 '코디 추천 받기' '유사 상품 보기'를 눌러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정 사진을 고르고 "코디해줘"를 선택하자 외투와 하의, 신발까지 맞추어 어떠한 컨셉의 스타일인지 설명과 함께 보여졌다.
실제 사진을 올리면 그에 맞춰 코디를 해주기도 한다. 캐쥬얼티를 업로드하자 어떤 아이템을 중심으로 코디를 받고 싶은지, 성별은 무엇인지 물었다. '상의' '남성'을 선택하자 이에 맞추어 힙색과 트레이닝 바지, 캐쥬얼한 스니커즈를 코디해서 보여주었다.
각각의 아이템은 해당 쇼핑몰로 바로가기도 가능하고, 유사상품보기를 눌러 다른 아이템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색깔 추천 불가 및 이미지 오류도
[브랜드명 + 아이템]의 조합으로만 인식을 하는지, 색깔을 지정하여 추천받기는 실패했다. 이를테면 "남성용 빈폴 피케 카라 티셔츠 흰색 찾아줘" "남성용 흰색 폴로 티" "남성용 흰색 폴로 티 찾아줘"라는 질문 어떠한 것에도 흰색 티가 검색되지 않았다. 다만 우연히 추천받은 티 중 원하는 색이 있다면 '유사 상품 보기'를 눌러서 확장되는 상품이 같은 색 패턴의 의류였다.
'골라줘' '추천해줘' 질문했들때 텍스트로만 답을 하기도 한다. 이때 이미지가 궁금해서 '사진이나 이미지로 추천해줘'라 요청했으나 추천해준 URL을 누르니 모두 유효한 이미지가 아니었다.
스타일링은 어려운 숙제이다. 스타일챗은 접근성 높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패션에 관한 조언을 해주어 스타일링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추천해주는 브랜드 목록이나 추천내용이 취향에 맞지 않기도 했지만 '유사 상품 보기'나 '다른 코디 보기' 등으로 보완이 가능했다.
옴니어스 전재영 대표는 "초개인화 AI와 챗GPT 같은 생성 AI는 인간과 컴퓨터가 소통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스타일챗은 1:1로 대화하는 AI 에이전트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